화가 밀레(장 프랑수아 밀레)_ 이삭 줍는 여인들,, 그의 작품세계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한 삶을 살아가면서 힘겹지만 소박하면서도 정감 넘치는 농부의 삶을 아름답게 그려낸 화가 밀레(장 프랑수아 밀레)는 고달픈 농부의 삶과 자연에 대한 깊은 성찰은 흔히 그를 분류하는 자연주의 화가의 대표적인 사람이 아니라 보편적인 삶의 애활에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생산의 근원인 자연과 그 속에서 어떤 제도와 격식도 필요하지 않은 본원적인 생존의 삶을 이어가는 소박하고 정직한 농부의 모습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여 여러 사람의 공감을 얻는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밀레 "이삭 줍는 여인들"을 전시했을 당시 산업과 자본의 역작용으로 태동하기 시작하던 사회주의적인 풍토는 밀레의 작품을 무산계급의 혁명에 대한 비유로 비판하거나 환영하기도 했는데, 분면, 지주들이 수확하고 남은 이삭을 줍는 가난한 여인들의 모습을 보는 사회주의 혁명가즐에게는 자본의 어두운 이면을 그린 것으로 비추어졌을 것이며, 기득 자본가들에게는 무산계급을 선동하는 정치적인 의도로 비추어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그 그림을 그린 장 프랑수아 밀레는 자신은 혁명적 사상의 전달과는 무관한 삶을 살았는데, 평생을 가난한 삶을 살며 그려낸 그의 그림은 바로 밀레 자신의 초상이었으며 고달픈 삶에 묻어 있는 경건한 아름다움이었을 것입니다.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통해 여러가지 의미를 주장하고자 하는데 사회적인 비평과 해석, 또는 무겁고 미묘한 주제를 다룸으로서 인간정신의 위대한 일면을 깨우치려고 노력하는데, 그 결과 그들의 작품은 점점 더 난해해지고 아름다움에 대한 마음으로부터의 감성 보다는 파랗게 날이선 듯한 뇌의 이성적 평가에 치우치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밀레는 그림을 보면서 아릿한 연민과 공감, 그리고 숭고한 감동을 받는 이유는 보편적인 삶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묘사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Recent posts